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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코 R라인 판매 후기, 엔카도 해외수출도 350만원을 부른 이유

스카이넷73 2026. 6. 12. 17:24

폭스바겐 시로코 R라인 구매 후기, 16만km 차량을 800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시로코 R라인은 제가 꼭 한번 타보고 싶었던 차량이었습니다.

지금 봐도 디자인은 정말 매력적이고 디젤 엔진이라 연비도 좋았어요.

무엇보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65,736km를 주행한 시로코 R라인을 개인에게 800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정말 재밌게 1년 정도 잘 타고 다녔죠. 그런데 허리가 아픈 거예요. 

시로코 시트가 제 허리와 맞지 않았던 겁니다. 결국 판매를 결심했죠

그런데 하필이면 차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거예요.

 

차량을 제대로 탈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갔어요.

EGR 쿨러, 오일쿨러, 로커암커버, 예열플러그 등 각종 수리를 진행하면서 3개월 동안 약 400만 원을 사용했네요.

 

 

 

 

엔카 내차 팔기 후기, 시로코 R라인 최고가가 340만 원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엔카에 판매 신청을 했습니다.

평가사가 나와서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고 차량은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도막측정기로 시로코 외판을 측정하면 평가사가 사고가 있는 차인데 외판이 멀쩡하다며, 이런 경우는 드물다고 신기해했거든요. 

아마도 전차주들 중에 누군가가 뭔가를 보험으로 처리한 것 같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입찰 결과는 충격이었습니다. 최고가가 340만원 정도였거든요.

왜 이렇게 가격이 낮을까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딜러들은 차량을 구매한 뒤 다시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리비와 판매 위험까지 계산하고 있더라고요.

차주 → 딜러 매입 → 정비 및 상품화 → 재판매

 

저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엔카에 판매를 한 건데 그게 아니었어요. 잘 생각해 보니까 가격방어가 괜찮은 차들에 대해서 딜러들 간에 경쟁이 붙어서 가격을 잘 주는 거였어요.

 

 

해외 중고차 수출 가격은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혹시 해외로 수출하면 가격이 더 좋을까 싶어서 해외 중고차 수출 업체에도 문의해 봤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비슷했습니다.

 

해외 중고차 수출 업체는 직접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딜러들에게 차량 정보를 공개하고 입찰을 받는 방식이죠.

결국 해외 딜러들도 차량을 사서 자기 나라에서 다시 판매해야 합니다.

운송비도 들어가고 통관 비용도 발생하죠.

현지에서 수리가 필요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지 여기도 380만 원 정도의 가격이 나왔던 것 같아요.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어쨌든 오래된 수입차는 국내든 해외든 결국 재판매 관점에서 가격이 결정된다는 것을 말이죠.

차주 → 수출업체 → 해외 딜러 입찰 → 수출 → 현지 재판매

 

유튜브에서 광고를 많이 하길래 기대를 조금 했거든요.

그런데 결과는 엔카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기억나는 게 제 기준에서 가격은 박하게 나왔어도 상담하시는 분은 매우 친절했어요.

 

 

시로코 개인 판매 후기, 결국 원래 차주에게 다시 팔았습니다

엔카도 340만 원.

해외 수출도 350만 원.

이 가격에는 판매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근마켓과 네이버 카페에 700만 원으로 판매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연락이 왔어요.

바로 저에게 시로코를 팔았던 이전 차주였습니다. "왜 차를 파세요?" 물어서

허리 때문에 판매한다고 이야기했더니 자기가 다시 사겠다고 하더군요.

 

가격을 조금만 낮춰 달라고 해서 고민 끝에 600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사실 연식도 있고 주행거리도 많아서 앞으로 또 수리비가 들어갈 수 있는 차량이었습니다.

그래서 욕심내지 않고 판매를 결정했습니다.

 

폭스바겐 시로코 R라인 판매 후기, 마지막 이야기

결국 제 시로코는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원래 차주에게 돌아갔습니다.

중고차를 여러 번 사고팔아 봤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에요.

 

그래서 저의 첫 번째 시로코 R라인 블로그 제목이 바로

"떠나보냈지만 아직도 생각나는 차, 폭스바겐 시로코 R라인"

입니다.

 

이전 차주도 시로코를 떠나보낼 때 많이 아쉬워했거든요.

그런데 저 역시 다시 떠나보내려니 아쉽더라고요.

 

아마 다시는 이런 개성 있는 차량을 탈 기회가 없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가 시로코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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